‘혹시 전화기가 꺼졌나?’ 독거인의 추석은 이랬다

명절에 부모님 댁에 가지 않은 지 꽤 되었다. 친척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독거 중년인 나는 동물원 원숭이 취급당하기 십상이다. 더구나 우리 친척들의 자유분방하고 배려 없는 입담으로 내가 이미 너덜너덜한 동네북 신세가 될 것은 너무 뻔했다. 명절 전에 부모님에게 미리 다녀오면 된다. 요즘은 함께 텃밭 농사를 하기 … 기사 더보기

곰과 함께 살아가는 밴쿠버

내가 사는 광역 밴쿠버는 산을 끼고 있는 지형 때문에 심심치 않게 곰이 출몰한다. 가정집 뒷마당에 수북하게 볼일을 보고 가는 곰의 자취는 이 지역에서는 제법 흔한 일 중 하나이다. 쓰레기통을 잘 뒤지기 때문에, 쓰레기통에 모두 잠금장치가 달려있다. 만일 쓰레기통을 잘못 관리해서 곰이 와서 뒤졌다면, 50만 원이나… 기사 더보기

아이들에게 “엄마 이름 불러” 이렇게까지 말한 이유

“엄마, 추석 선물이야!””무슨 선물?”식탁 위에 돌돌 말린 도화지가 놓여 있다. 이게 뭐지? 노란 고무줄을 풀고 도화지를 펼쳐 보니… 내가 웃고 있었다. 와! 똑 닮았다! 미술 시간에 엄마 얼굴 스케치한 아들 작년 어느날 아침, 우리집 셋째인 막내 아들이 ‘엄마 사진 없냐’고 물었다. 미술 시간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 기사 더보기

랜선 친구가 어때서… 온라인에서 터득한 인간관계 노하우

나의 온라인 첫 문장’남편은 아직 퇴근 전이다. 이 시간까지…’내가 블로그에 올린 첫 문장이다. 시간은 2011년 6월 23일 새벽 2시 48분. 그때 나는 30대 후반이었고, 첫째는 10개월이었다. 나는 아기를 재우고 난 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나만의 시간이 너무 필요했던 나는 내일 아침에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기사 더보기

제주서 인생사진 찍으려면… 사진작가가 전한 노하우

그는 내가 사는 이랑마을 입구에 위치한 카페 주인이자 사진작가이며 시인이다. 또 토종약초 연구가이자 발효전문가라는 직함을 갖고 있기도 하다. 마을 밖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그의 집이기도 한 카페를 지나쳐야 하므로 자주 마주치기도 한다. 그의 카페는 ‘올레 산야초’로 세상에 알려졌다. 커피는 없고 대신 그가 직접 … 기사 더보기

육아빠가 제안하는 젖병의 활용, 대단합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육아와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하게 하는 요즈음이다.아내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조금의 마음도 없는 사람이었다. 아내는 자신의 고향에서 떠나와서도, 연애를 할 때도, 결혼을 했을 때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몸소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그녀도 육아에서 만… 기사 더보기

수육 만들 땐 꼭 약국 가세요, ‘이거’ 한 병이면 끝입니다

1인 가구 청년의 백신 걱정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부터 유독 비슷한 기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귀신보다 더 귀신같은 알고리즘은 내 불안들을 증폭시키려 작정한 듯 백신 접종 후 후유증에 대해 쉴 새 없이 업데이트를 했다. 주변에도 하나둘 접종을… 기사 더보기

베란다 명당 자리를 내줬거늘… 내 속이 터진다

코알라가 유일하게 먹이로 삼고 있는 나무가 유칼립투스다. 이 나무는 기름 성분이 많고 냄새가 강한 휘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동물들이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 난다.특별한 방어 능력이 없는 코알라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아무도 먹지 않는 유칼립투스 잎을 먹이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잎에 영양소가 … 기사 더보기

베란다 명당 자리를 내줬거늘… 내 속이 터진다

코알라가 유일하게 먹이로 삼고 있는 나무가 유칼립투스다. 이 나무는 기름 성분이 많고 냄새가 강한 휘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동물들이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 난다.특별한 방어 능력이 없는 코알라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아무도 먹지 않는 유칼립투스 잎을 먹이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잎에 영양소가 … 기사 더보기

‘인생사진’ 찍으러 제주도 가서 벌어진 뜻밖의 일

이번 달 초 에 다녀왔다. 부제는 ‘디지털 시대에 남겨진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이다. 1936년 창간된 시사 잡지 라이프(LIFE)는 사진 중심의 획기적인 편집으로 역사적인 사진을 많이 남겼지만, 급격히 변하는 언론 매체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2000년 5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 기사 더보기